[교양하는 마음] 교양하는 마음, 그 첫 마음으로

교양하는 마음, 그 첫 마음으로 배지연(대구대학교)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 삼아 대학원에 진학한 지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치열하게 공부했고, 빛나지는 않아도 여전히 문학 연구자의 길을 가고 있다. 비정규직이기는 하지만 문학과 글쓰기를 담당하는 교양강의 교수가 되어, 불안정하나마 대학 언저리에 터를 잡았다.…
한국현대문학자대회(현문대)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연구의 횃불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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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하는 마음, 그 첫 마음으로 배지연(대구대학교)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 삼아 대학원에 진학한 지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치열하게 공부했고, 빛나지는 않아도 여전히 문학 연구자의 길을 가고 있다. 비정규직이기는 하지만 문학과 글쓰기를 담당하는 교양강의 교수가 되어, 불안정하나마 대학 언저리에 터를 잡았다.…

교양의 조건 정미진 (경상국립대학교) ‘감히 교양 따위가…’ 3년 전부터 출강하기 시작한 대학의 첫 번째 워크숍 자료집에는 지난 학기의 강의평가 점수와 주관식 응답이 긍정 답변과 부정 답변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부정 답변들 사이로 유달리 크게 보이는(결코 큰 글씨로 인쇄된 것이 아니었다!) 코멘트가…

탈 영토화된 聖所: 글쓰기 교수 혹은 문학 연구1) 이수경(강남대학교) “(정치적 문제)에 대한 문제의 제기가 필자의 창작 동기였고, 1950년대 전후라는 작중의 시점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결정적 선택을 하는 데 좌절하고 절망”2)하였는가에 대한 탐구가 글쓰기(창작)이다. 1987년대 6·10이 감각기관을 통해 전율했던 내게 글쓰기는 ‘올곧음’…

당신의 ‘인생시’는 무엇인가요? 전지윤(한국교육과정평가원) 4년 전 강단에 처음 섰던 순간부터 잠시 강단을 떠나 있는 현재까지를 되돌아본다. 나는 현대시교육 전공자이다. 2021년 1학기부터 4년간 강의를 하는 동안, 모교에서는 국어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을 살린 현대시 강의를 주로 해 왔고, 타교에서는 주로 ‘글쓰기’라는 명칭이…

능력은 없어도, 그랬으면 좋겠어서 : 문학 교양 강의 종사자로서 최희진 (서울대학교) 언제부터인가 내 삶이 엉터리라는 것뿐만 아니라, 너의 삶이 엉터리라는 것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너라도 이 경계를 넘어가주었으면. 그래서 적어도 도달해야 할 무엇이 있다는, 혹은 누군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실할 수도, 확신할 수도 장기영 (연세대학교) 쓰기의 시간, 필자의 생각 안팎을 자유분방히 떠돌았던 말들이 글의 꼴을 갖추어야 하는 시간이다. 산재된 생각들은 명료한 주제 의식을 전달하기 위하여 축약되거나 소거되거나 더 적확한 말들로 대체되어야 한다. 효율적인 꼴들을 고민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오독을 줄이기…

찬란한 기억의 조각들 김민지 (이화여자대학교) 일. 첫 강의의 추억 처음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수업한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첫 강의가 코로나 때여서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때의 설렘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은 나의 의지와 달리 시간이 흘러 벌써 강의 경력…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 지금 대학은 무엇을 해야 하나 전용숙 (대구대학교) 산을 오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떠나는 이도, 남겨진 이도 각자의 슬픔을 짊어진다. 이별의 무게를 짐작할 수가 없다. 오늘은 그 무엇보다 먼저 간 이 아이 생각만 하리라. 모든 번뇌를…
문학교양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다 이하은 (충남대학교) 이번 학기 우연히 문학 교양 수업을 맡게 되었다. 글쓰기 수업을 주로 하다 보니 문학 수업을 맡게 되었을 때 내 안에는 나의 전공과 관련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내가 이 수업을 잘…
맨시티를 NCT로 알았던 선생이 체대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 생기는 일 선민서 (고려대학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나는 처음으로 체대 학생을 맡아 비대면 글쓰기 강의를 진행했다. 결과는 불만족스러웠다. 새벽운동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1년 후에 나는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