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고전문학회 대회 – 고전문학자, 어떻게 살 것인가?

행사 정보

  • 행사 유형: 학술대회
  • 주최: 한국고전문학회, 한국한문학회, 한국구비문학회, 한국고소설학회, 한국시가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일시: 2026년 11월 7일 오후 1시 ~ 2026년 11월 7일 오후 6시
  • 장소: 동국대학교 혜화관 2층 고순청세미나실
  • 진행 방식: 오프라인

행사 소개


기획 취지
2026년 오늘, 한국의 고전문학 연구는 중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고전문학을 전공하려는 대학원생은 감소하고, 전임교원 충원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중등 교육과정에서 (고전)문학의 비중 또한 축소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의 고전 독해·이해 역량은 물론, 고전문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정전화된 텍스트의 범위가 더 이상 크게 확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고전시가와 소설 연구는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을 적용하여 작품을 재조명하려 하지만, 현학취의 반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구술문학은 한국전쟁, 제주4·3 사건,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현대사의 체험담을 포괄하며 그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고전'의 범주와 '고전문학'의 대상 자체를 다시 묻게 합니다.
한편, 한국고전번역원과 한국국학진흥원 등 여러 공공기관에서는 한문 고전의 번역과 자료 정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연구 기반이 일견 확대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 기반 인문학(디지털인문학)의 확산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방대한 고전 자료를 데이터로 구축하고 분석하며, 이를 다양한 형태의 고전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고전문학은 더 이상 텍스트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과 매체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콘텐츠 산업은 고전문학 연구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음과 동시에 텍스트의 역사성과 언어적 밀도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위험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적 연구 기반의 약화, 자료 환경의 확장, 그리고 디지털 기술의 개입이 중층적으로 교차하는 조건 속에서, 고전문학 연구자는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이제 막 학문에 입문한 대학원생부터, 학위를 취득하고도 불안정한 연구 환경 속에서 국가 연구지원사업에 의존하는 연구자들, 그리고 학과 통폐합과 구조조정의 압박 속에 놓인 대학 소속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의 고전문학 연구 공동체는 공통의 위기와 서로 다른 현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고전문학자,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러한 복합적 상황을 직시하며, 고전문학 연구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집단적 성찰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고전콘텐츠, 데이터 기반 인문학,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단순한 도구나 대안으로 수용하는 것을 넘어, 그것이 고전문학의 본질적 가치와 어떻게 긴장하고 교섭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부터 원로 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연구자들이 모여, 각자의 자리에서 축적해 온 연구 경험과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학문적·제도적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연대와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고전문학이 다시 오늘의 언어로 호흡할 수 있는 길을 함께 탐색하고자 합니다.

포스터


포스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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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보는 KRLT 학술행사 신청 폼을 통해 제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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