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대 후기] 각자의 연구실에서 하나의 학문장으로

작성자 : 강아람 이화여대 강사·한국현대소설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들은 어떤 곳에 모였을까? 그들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미 SNS에는 한국현대문학자대회에 대한 여러 후기가 올라왔다. 많은 사람, 활발한 분위기, 네임드 학자, 대안, 두쫀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다. 

이 글은 올해 한국현대문학자대회에 홍보팀과 문화팀에 소속돼 행사를 꾸린 한국현대문학 연구자 입장에서 적는 것이다. 한국현대문학자대회는 이른바 “학회를 넘은 학회”로, 다양한 학회가 참여해 마치 연합 학회 같아 보이지만, 나에게는 일종의 코첼라 같은 뮤직 페스티벌과 유사하게 여겨졌다. 

이틀 동안 여러 학회의 학술 대회가 개최되는 것뿐 아니라 한국현대문학자대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행사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맞춰 원하는 발표를 듣거나 행사에 참여했다. 마치 타임 테이블을 확인하며 원하는 뮤지션을 보기 위해 뛰어다니거나, 행사장에서 마련한 다트를 던지거나,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는 리스너들처럼. 약 30개의 학술 단체가 참여했고, 학술 대회나 라운드 테이블 같은 발표 세션만 해도 13개였다. 

그 외에 김멜라 작가와의 대담, 연구자 인터뷰, 세미나 소개와 모집, 설문, 책 교환뿐만 아니라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연구자공제회, 소명출판 부스 등등 여러 부속 행사들이 이틀 안에 꾹꾹 눌러 담겨 있었다.

대회 개최 전에는 주로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는 일을 했다. 홍보팀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에 네 컷 만화를 그리고 문화팀에서는 자체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뉴스레터는 이 주에 한 번씩 발간됐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뉴스레터를 꼼꼼히 본다는 사실에 놀랐다.(관계자들 빨리 구독해주세요.) 

(교수신문에 실린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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