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소개(제3회대회)

안녕하세요.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 동료 선후배 선생님 여러분, 제3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천정환입니다.  
인사가 조금 늦었습니다. 

조직위원장을 맡게 돼서 정말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전에 상허학회, 한국현대문학회, 대중서사학회 등에서 여러 선후배ㆍ동료님들께 배운 우리 연구문화와 또 민교협(2.0)과 지식공유연대 등에서 보고 들은 학술장과 학회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임하려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연전 몇몇 동료들과 현대문학자대회 같은 모임이 필요하다고 처음 의논했을 때 두 가지를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 지역, 학회 간 격벽을 허무는 공동체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신자유주의대학 체제하에서 갈수록 고립되어 더 깊이 ‘각자도생’의 상황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조금이라도 상황을 좋게 만들 방법이 있다면 실행해야지요. 
두 번째는 그러한 공동체가 대학과 학술장 내부의 오랜 고질과 차별을 넘어서는 공동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제도나 문화를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학술장 내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데 비추어 1, 2회 대회가 크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보지 않았던 시도를 시작하고 큰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조직위원회를 만들고 이끈 여러 동료들께, 그리고 후원금을 내주셔서 대회가 성사되도록 도와주신 한국연구원과 여러 선후배 선생님들께도 마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3회째를 맞는 현대문학자대회는 그간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우선 현대문학자대회 자체를 안착시키고 지속가능한 제도적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 위에서 말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서 현대문학 학술장 뿐 아니라 여러 연구자 단체들과 소통하고 힘을 모아서 학술장의 문제를 같이 토론하고 실천하는 대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 소식 들으셨겠지만 3회 대회는 2026년 2월 20일~21일 이화여대에서 개최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장소를 대여하고 동료들을 맞을 준비를 자원해주신 이화여대 선생님들에게 다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작년 대회보다 더 많은 학회가 참여ㆍ참관하려 하고 있고, 또 벌써 많은 ‘신진’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팀과 사무국을 구성하여 공동의 잔치를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주시는 관심과 자발성 덕분에 저와 임무를 부여받은 동료들은 격려ㆍ고무돼 있습니다. 

여러 선후배 동료 선생님들, 우리 공동의 자산이 돼 가고 있는 현대문학자대회를 위해 아낌 없는 격려와 질정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분들이 지역, 입장, 세대를 떠나 2월 20~21일에 모여서 함께 공부하고 또 즐거운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곧 또다른 자리에서 인사 여쭙고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6일 
천정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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