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정보
- 행사 유형: 학술대회
- 주최: 한국현대문학회
- 일시: 2026년 2월 21일 오전 9시 ~ 2026년 2월 21일 오후 12시 30분
-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5층 552호
- 진행 방식: 오프라인
행사 소개
2025년은 해방 8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그러나 한국문학이 그려온 해방의 장면들은 단일한 서사로 정리되지 않는다. 국민국가의 수립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해방의 감각을 온전히 경험하기도 전에 ‘국가’라는 이름 아래 배제되고 추방되었으며, 때로는 폭력적 국가 기획의 주변부로 밀려났다. 해방 이후의 문학은 이러한 결핍과 침묵, 지워진 몸들의 흔적을 다양한 서사적·정동적 층위에서 포착해 왔으며, 해방의 의미를 끊임없이 재구성해 왔다.
지난 학술대회가 4·3 사건을 중심으로 국가 폭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보다 폭넓게 한국 현대문학 속 주권 박탈의 주체들에 각인된 경험과 기억의 형식을 탐문하고자 한다. 귀환하지 못한 조선인, 월북자 및 납북자, 일본인 위안부 등은 해방 이후 국가의 경계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목소리가 공적 기억에서 삭제되어 왔는지를 문학적 차원에서 다시 묻도록 하는 존재들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존재들이 문학적 재현 속에서 어떠한 표상 전략을 통해 드러나고, 어떤 감정 구조와 공동체 상상력을 생성해 왔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들의 서사가 한국문학의 역사적 전개 속에서 해방의 개념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재의미화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해방 80주년을 갓 통과한 시점에서, 문학을 통해 다시 읽는 ‘박탈된 주체들의 서사’는 국가·기억·주권이라는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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