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정보
- 행사 유형: 서평회
- 주최: 민족문학사연구소
- 일시: 2025년 12월 22일 오후 5시 ~ 2025년 12월 22일 오후 7시
- 장소: 온라인
- 진행 방식: 온라인
행사 링크
행사 소개
https://www.klbksk.com/wiki/index.php/Minmunhak_BookReview202512
민족문학사연구소는 『조선문학을 권함 – 오무라 마스오와 한국문학이라는 공유지』(소명출판, 2025.4)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냉전기 일본의 평론가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는 동아시아 근대의 역사적 경험을 반성하면서, 아시아와 민중의 시각에서 일본의 근대가 가진 모순을 직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조선어를 권함」(1970)을 통해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차별자와 피차별자 사이"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다 판단하면서, "조선어를 익히고 싶다. 남들에게도 권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적어두었습니다. 그의 제자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 역시 같은 제목의 「조선어를 권함」(1978)을 통해 "조선어와 그것을 통해 조선인의 사고·문화를 접하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나는 일본인에게 조선어는 다른 어떠한 외국어보다도 필요한 외국어라고 믿는다"라는 신념을 밝혀두었습니다. 다케우치와 오무라에게 한국어라는 타자의 언어는 동아시아의 근대에 내재한 비대칭성과 불균등성을 직시하면서, 민중의 시각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였습니다.
『조선문학을 권함』은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통해 동아시아의 근대를 성찰하고 새로운 아시아를 상상하고자 하였던 일본의 제1세대 한국문학 연구자이자 번역자인 오무라 마스오의 학술적 실천을 살펴본 저작입니다. 오무라 마스오는 1950년대 일본의 전후 중국학에서 학술적 훈련을 쌓았으며, 1960년대에는 북한을 통해 식민지 시기 한국을, 1970년대에는 그 시각을 확장하여 한반도 전체를, 1980년대 이후에는 옌볜, 제주도 등 한반도의 외부로 학술적 시각을 확장하였습니다. 또한 오무라 마스오는 아키비스트로서 한국문학 자료를 수집하고 발굴하였고, 연구자로서 한국문학의 동아시아적 지평을 규명하고, 일본인으로서 한국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번역가로서 한국문학을 통해 학술의 '열린 공공성'과 동아시아 민중의 상호 소통을 지향하였습니다. 이 책은 식민주의와 냉전이 얽힌 20세기의 세계사 및 동아시아사와 교차하는 양상에 유의하면서 오무라 마스오가 수행하였던 '한국문학 읽기'를 돌아보면서, 한류 시대 한국문학이라는 공유지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이번 서평회에서는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을 연구하고 있는 정우경 선생님(인천대), '조선문학'의 이름으로 북한문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이예찬 선생님(성균관대), 일본이라는 위치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이중어문학'의 시각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다카하시 아즈사 선생님(니가타현립대)께서 논평을 맡고, 20세기 남북일 냉전구조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면서, 그것을 돌파하고자 했던 동아시아의 언어와 연대를 밝히고 계신 조은애 선생님(동국대)께서 사회를 맡아, 『조선문학을 권함』을 중심에 두고 풍요로운 논의를 이끌어주실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포스터
이 정보는 KRLT 학술행사 신청 폼을 통해 제출되었습니다.